【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20대 남성이 생면부지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후, 피해자를 성적(性的)으로 유린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의하면 20살 남성 박 모 씨가 10월 4일 새벽 거제 선착장 인근 주차장에서 58세 여성 A 씨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박 씨는 지나가다 마주친 폐지를 줍던 A 씨의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가격하며 약 30분간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의자는 무차별 폭행 이후 A 씨가 의식을 잃자, 그 자리에서 A 씨의 아랫도리를 들어 하의를 벗긴 채 버려두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드러나, 폭행ㆍ살해에 이어 성적으로 피해자를 유린했다.
이후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박 씨의 '묻지마 폭력'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더해지는 가운데, "A 씨가 바닥에 쓰러진 채로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기만 하고 얼굴을 제대로 확인 못 할 정도로 피가 많이 난 상태였다"라는 구급대원의 증언이 이어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무차별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A 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데도 불구하고 목격자들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범행 당시 차에 탑승한 채 현장을 지나치던 세 사람이 박 씨를 제지하려 했지만, 큰 덩치의 박 씨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여 그의 폭행을 중단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른 폭력 사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만취해 기억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박 씨에 대해 거센 분노를 표출하며, "무차별 폭행을 이대로 그냥 둬서는 안된다"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잇달아 청원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