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수원의 소망을 담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

조형물 프로젝트 ‘소망을 담다’ 제작 설치 후 프로젝트 성료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수원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프로그램, 결과 전시, 조형물 설치 등의 과정을 거쳐 사업 성료를 앞두고 있다.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본 프로젝트는 37명의 작가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원시 곳곳을 무대로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미술활동을 통해 일상 회복의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7개의 프로젝트를 구성, 진행했다.

 

지난 3월 15일, 이 중 2팀의 조형물 프로젝트 ‘소망을 담다’를 수인선 오목천역 상부공원에 설치했다. 본 프로젝트는 25년 만에 복원된 수인선 개통을 기념하여 시민참여형 공공조형물로 계획했고, 지난해 11월 수원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디자인 및 설치 자문 등을 거쳐 설치했다.

 

‘소망을 담다’를 기획·진행한 2팀의 이문영 책임작가는 “간절하게 모은 두 손은 새로 복원된 수인선에 대한 수원시민들의 소망ㆍ기대ㆍ추억을 의미하며, 색색의 자갈이 모여 만들어진 구는 온전함과 코로나 19가 종식되길 희망하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색자갈에는 시민들의 소중한 메시지들이 오롯이 담겼다. 애초 시민들이 직접 수인선에 대한 추억과 희망이 담긴 글귀나 그림을 표현하도록 계획하였으나, 지난 겨우내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 유지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소망을 담은 ‘문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링크를 통해 메시지를 수집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같은 기간, 관내 어린이집 2개소 아동과 교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수인선을 알고 있나요?’를 진행하여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직접 자갈을 꾸몄다.

 

‘소망을 담다’ 프로젝트가 완결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작가팀이 선정된 후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장소와 디자인 관련 협의를 거쳤고, 11월부터는 수원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자문 및 디자인 변경, 작품 설치 장소 조정 등 수원시의 관계부서와 오랜 협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의 의의에 대하여 숙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작가팀 ‘동동’의 김미영 대표는 수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의 기획 의도에 대해 “흔히 공공미술이라고 할 때 생각하기 쉬운 조형물이나 벽화 등과 같은 작품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가팀의 기획자문위원 신승녀 작가 역시 “팬데믹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소원해지기 쉬운 사람 간 관계를 공동체에 기반한 미술 활동을 통해서 복원하는 것,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중견 및 신진작가들의 활동을 시민참여의 현장 속에서 주목하고 기록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종료된 5개의 프로젝트는 수원역 여성 노숙인을 위한 미술 힐링프로그램, 세류동-인계동-지동 대규모 재개발지역의 변화하는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프로그램, 행궁동을 무대로 다양한 미술 활동을 펼치고 기록한 동네미술사 프로그램, 뜨거운 열정으로 세대 간 소통을 여는 서둔동 공예 프로그램, 장애인ㆍ아동ㆍ노인세대를 찾아가는 따뜻한 미술 프로그램 등 5개 프로그램이다.

 

작가와 참여주민들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며 한마음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의 결과들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yiuuR5KQB9eW_f6qgS50Hg)

 

또한, 4월 중에는 프로젝트 전체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백서, 참여작가와 활동을 소개한 소책자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성료를 앞둔 수원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대해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6개월간 수원시에서 선도적으로 수행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노고와 성과를 치하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게 된 작가와 주민들이 앞으로 각자의 일상에서 미적 실천에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이어나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프로젝트는 예술인 일자리 사업과 시민 문화향유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주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협력하여 시행했다.

 

프로필 사진
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관련기사

4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오타니, 뒤통수 친 통역사 불법도박으로 라커룸에서 오열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부부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의 불법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 일본 월간지는 "오타니가 통역사의 도박 사실을 안 뒤 라커룸에서 격렬하게 동요했다"며 "절친의 문제로 상상 이상의 사태에 말려든 것에 매우 상처입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남편의 한국시리즈에 동행하며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아내 다나카 마미코(28) 역시 충격을 받아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미국 진출기간 동안 그의 통역, 보디가드, 매니저, 캐치볼 상대, 운전수, 트레이닝 서포터, 카메라맨, 심판 심리분석가, 멘탈 서포터,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미즈하라의 부인 역시 오타니와 결혼한 다나카의 미국생활 적응을 지원할 정도로 절친부부였기에 미즈하라 사건이 터진 뒤 다나카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녀는 "누구보다 힘든건 남편"이라며 오타니의 괴로움과 불안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 MLB 전 경기를 관전해 곁에 있기로 결정했다"고 말했

중년·신중년뉴스


포토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