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재명 경기도지사 "플랫폼의 혁신과 노동의 공정기준, 함께 만들어요"

29일 '경기도 플랫폼 배달산업 종사자 사회적대화 협약' 맺어
이 지사,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적정한 기준 만들기가 시급" 강조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플랫폼과 노동은 공존 가능한가? 노동의 공정한 기준, 플랫폼의 혁신을 함께 만들어요"라고 제언했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인해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새로운 질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특히 음식배달, 운송, 숙박, 여행, 교육 등 플랫폼 산업은 어느덧 우리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지만 플랫폼 산업의 노동은 전통적 노동과는 유형이 달라 기존 제도의 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며 "마땅한 기준이 없다보니 사적 자치에만 맡겨져 있고, 이는 결국 약자들에게 불리하게 작동한다"고 지적하면서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적정한 기준이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노동자 권익개선을 위해 노동조합, 플랫폼기업과 함께 '사회적대화'를 진행해왔다.  총 4차에 걸쳐 열띤 토론을 나눈 뒤 최종 합의에 도달했고 29일 '경기도 플랫폼 배달산업 종사자 사회적대화 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사실 경기도가 가진 권한이 크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아 눈에 띄게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오솔길이라도 개척해놓지 않으면 당장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큰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번 협약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 기준을 도출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좋은 결과를 내리라는 보장이 없는데도 함께 해주신 관련 기업과 플랫폼 노동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사의(謝意)를 표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온라인 플랫폼 배달산업이 확산된 만큼 공정한 거래환경을 조성하고 종사자의 안전 보호 등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 플랫폼 운영 업체 등 이해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대화를 체결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사회적대화'는 우선적으로 음식배달업을 대상으로 협약을 진행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공정한 배달산업 생태계 조성, ▼배달 종사자의 사고예방 및 사회안전망 강화, ▼배달산업 인식 제고 및 상생 지속가능성 모색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프로필 사진
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

중년·신중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