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신동헌 광주시장, "도시관리계획은 마치 사과나무 그리기"

태전지구·고산지구의 제일 큰 문제는 교통
광역교통망, 뚝방길하이웨이, 자전거길, 터널, 철도노선 확보 등에 집중해야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맛있어 보일 사과 한 톨 한 톨에 열중하다보면 줄기 그리기가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광주의 광역교통망, 뚝방길하이웨이, 자전거길, 터널, 철도노선 확보 등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산 지구단위 발전지도를 보다가 문득 어릴적 미술시간의 사과나무 그리기가 생각났다"며, "그간은 사과만 먼저 열심히 그러다보니 줄기나 이파리 그리기는 아무래도 소홀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신동헌 시장은 "요즘도 공동주택과 물류단지 허가 제안은 수시로 광주시에 들어오는데 그럴 때마다 한번 더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주변 상황과 교통문제, 학교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역사회 기여도가 얼마인지를 따져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전지구는 벌써 7개의 사과 덩어리(지구단위)를 그려냈고 지금은 고산1지구(포스코건설), 고산2지구로 사과 그리기가 옮겨 붙은 상태"라며, "그러다보니 이곳은 늘 교통문제, 도로문제, 생활인프라 문제에 허덕이며 시달려 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태전지구에서 제일 큰 고민이 교통문제이듯 고산지구의 제일 큰 문제도 역시 교통"이라면서 "믿음직한 도로 한 방이 없고 43번 국도 하나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데, 43번 국도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추자지구, 강건너 양벌매산지구로 그림이 옮겨 그려지게 되면 이곳도 태전지구의 교통지옥을 고스란히 당할 수 밖에 없다. 광주는 산자락을 낀 공동주택 개발이 대부분이라 도로용량은 한계에 다다랐다.

 

신 시장은 "항상 공동주택 허가안이 올라오면 늘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23번 시도도 43번 국도도 이미 포화상태인데 23번 시도를 이용해야하는 초월, 쌍령도 그래서 그렇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맛있어 보일 사과 한 톨 한 톨에 열중하다보면 줄기 그리기가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역교통망, 뚝방길하이웨이, 자전거길, 터널, 철도노선 확보 등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는게 우리 광주의 현실~.. 생각은 더 길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필 사진
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관련기사

3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

중년·신중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