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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을이 떠나기 전에 수원으로 피크닉 오세요!"

소규모로 즐기며 '코로나 블루' 극복하는 수원의 가을 나들이 명소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2020년, 우리의 봄과 여름의 기억은 코로나19로 흐려졌다. 여행은커녕 일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혹독한 시간이 지속됐다.

 

‘조금만 버티면 나아지겠지’라고 서로를 다독이던 마음은 어느새 ‘코로나 블루’를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그래도 가을은 왔다. 저만의 색을 뽐내는 나뭇잎들을 돋보이게 해 주는 높고 푸른 하늘이 절정이다.

 

올해를 흐리게 만든 기억에 아름다운 색깔을 입힐 수 있도록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며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피크닉이 대세다.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주변 장소에서 소규모 단위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를 갖고 안전하고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수원의 피크닉 명소에 가보길 추천한다. 이 가을이 모두 가버리기 전에...

 

 

 

 

◆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방화수류정 ‘용연’ 

 

최근 SNS에서 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른 피크닉 장소가 수원에 있다. 바로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과 용연이다. 용연은 수원화성의 동북쪽에 군사지휘소로 만든 동북각루 아래에 위치한 연못이다.

 

용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 중에서도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연못과 어우러진 성곽과 정자를 바라보며 따뜻한 햇살을 받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될 만한 감성 피크닉 장소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커플들과 친구들이 이곳을 찾아 감성적인 피크닉 매트와 테이블을 깔고 꽃과 조명, 감성 소품 등을 채워 예쁘게 사진을 찍어 공유한다.

 

 

 

 

영화나 잡지 화보에서 봄 직한 라탄 바구니도 자주 등장한다. 주말이면 삼삼오오 앉아 있는 피크닉 행렬로 연못가 자리가 채워질 정도다.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 일대에서는 돗자리 하나만 들고 간단히 먹을 음식과 음료를 직접 챙겨 가면 누구나 쉽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피크닉 용품이 없어도 된다. 용연 인근과 행궁동 일대에서 매트와 바구니, 여러 가지 소품 등을 대여해주는 업체들을 이용하면 된다.

 

 

 

 

밤에 활용할 수 있는 조명과 일행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빌릴 수도 있다.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줄 가을의 전령들도 가득하다.

 

코스모스와 억새, 낙엽 등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내다가 방화수류정에 올라가 보면 탁 트인 시야와 공기가 기분까지 개운하게 해준다.

 

수원천과 화성 성곽을 연계해 둘러보다가 화성어차나 자전거택시 등 관광 상품도 시간이 맞으면 함께 즐겨볼 수도 있다.

 

방화수류정은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경관조명이 곳곳을 비추면 환상적인 느낌의 가을밤이 펼쳐진다. 행리단길로 알려진 행궁동과도 가까워 맛집도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경기상상캠퍼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로는 서둔동의 경기상상캠퍼스가 딱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는 동안 쌓인 에너지를 밖에서 건전하고 안전하게 발산할 수 있는 장소다.

 

서둔동에 위치한 상상캠퍼스는 50년 넘게 서울대학교 농업대학이 위치했던 캠퍼스가 2003년 이전한 뒤 경기도가 유휴공간으로 남은 교정과 건물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단층 혹은 2~3층 규모의 옛 건물들은 온몸으로 역사를 드러내지만 공간에는 새로운 청춘들이 곳곳에 채워져 있다.

 

특히 이곳은 수원시라는 거대한 도심지 한가운데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이다.

 

서너 명이 앉아 쉴 수 있는 작은 평상들과 그물로 만들어진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의자, 테이블, 나무 주변에 배치된 벤치, 작은 골대, 조형물 등이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풍경 자체가 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잔디밭이 많아 아이들이 뛰놀기 좋다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 주말이면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는 나들이객이 많다.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휴일을 보낼 수 있어 도시락을 싸서 오거나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가족도 있다.

 

건물들 사이사이로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만히 있지 않고 산책 삼아 둘러보기에도 적당하다.

 

건물 앞에 남은 옛 표지판과 각각의 역사와 스토리가 담긴 현재의 안내판을 함께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도 난다.

 

야트막한 언덕에 마련된 하늘정원으로 오르는 산책로도 길이 잘 다듬어져 어린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속에 숨겨진 보물이 있나 찾아보다 꼭대기에 오르면 ‘상상이 상상을 낳고 상상으로 상상을 만들어 갑니다’ 등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는 음각이 새겨진 바위 등을 만날 수 있고, 서둔정, 다목적그늘막 등 쉼터도 마련돼 있다.

 

 

 

 

◆ 올 가을 피크닉의 필수품 ‘마스크, 거리두기’

 

수원의 가까운 명소에서 피크닉으로 이번 가을을 즐기기 위해서 꼭 준비해야 할 것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약속이다. 모두의 안전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느끼기 위한 야외활동 시에도 소규모로 혼잡하지 않은 평일 방문을 추천하며, 2m 거리두기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함성이나 노래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고, 음식 섭취도 개별적으로 하며 나눔도 않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전 손 위생은 더욱 꼼꼼히 챙기고, 야외활동 후 밀폐된 장소를 방문하지 않아야 하며,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 또는 샤워를 꼼꼼하게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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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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